"돈 벌고 싶어서"…'연예인 딥페이크' 유통한 10대 구속

이세현 기자 2024. 9.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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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합성물 1300개…연예인 20여 명 피해
구매자 24명 입건…상당수가 10대
[앵커]

여성 연예인 사진에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을 합성해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법합성물을 만들어 판 것도 10대였고, 돈 주고 산 사람들 중에도 10대가 많았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 구매 가능하냐'고 묻자 1분도 안 돼 '네'라고 대답합니다.

문의를 한 사람은 '안전이 보장되냐'고 다시 묻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방',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방입니다.

이 '방'을 운영한 건 10대 3명이었습니다.

여자 연예인들 얼굴에 성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방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는 2만원에서 4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올린 불법합성물이 1300여 개, 연예인 20여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런 짓을 한 이유, 돈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행 동기는 돈을 벌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추적을 피하려 익명 송금을 이용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발견한 현금 1000만원을 압수하고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10대와 20대인 구매자 24명도 입건했습니다.

불법합성 피해를 본 연예인 중 미성년자가 있어, 이걸 보거나 내려받아 소지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겁니다.

[신이철/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 잡혀서 중하게 처벌받는다는 걸 보여주면 그런 범죄도 어느 정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경찰은 남은 구매자 80여 명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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