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트렌드 된 `팝업`… 폐공장부터 세종문화회관도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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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봉하는 영화부터 위스키와 패션 브랜드, 난자 냉동에 이르기까지 매일 수십개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다.
품목 뿐 아니라 공간도 다양해져 현재도 폐공장부터 백화점, 주차장, 세종문화회관까지 팝업스토어를 위한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마케팅 업계는 물론 상업부동산 시장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위시한 초단기 리테일 임대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9일 리테일부동산 전문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만 677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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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관련 팝업스토어가 많아
새로 개봉하는 영화부터 위스키와 패션 브랜드, 난자 냉동에 이르기까지 매일 수십개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다. 품목 뿐 아니라 공간도 다양해져 현재도 폐공장부터 백화점, 주차장, 세종문화회관까지 팝업스토어를 위한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마케팅 업계는 물론 상업부동산 시장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위시한 초단기 리테일 임대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단기 계약이지만 일주일에 수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19일 리테일부동산 전문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만 677개에 이른다.
이중 지적재산권(IP) 관련 팝업스토어가 총 136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웹툰과 만화, 게임, 영화 캐릭터 등 IP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로,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 '잔망루피'와 '하리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등의 팝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쉬인' '샵사이다' '로에베' 등 패션/잡화(131개), '투게더' '새우깡' 등 F&B(108개), '더샘' '디올 뷰티' ' 러쉬' 등 뷰티(70개), '뉴진스' 등 엔터테인먼트(52개)순이었다.
팝업스토어가 가장 많이 열린 지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로 여전히 '팝업 성지'의 타이틀을 지켰다. 성수에서는 올해 상반 총 197개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돼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성수동에 본사를 둔 무신사 등과 더불어 뷰티 브랜드, 주류와 과자 브랜드 등 F&B, 난임병원의 난자냉동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이 열렸다. 다음으로는 여의도(15.7%), 강남(12.9%), 홍대(8%), 잠실(7.3%), 종로(4%대), 명동(4%대) 등이 차지했다.
단기 임대 중개 플랫폼 쉐어잇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입지에 있는 팝업 공간의 임대료는 하루 수천만원에 달한다.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는 864㎡ 면적의 건물이 하루 2500만원의 임대료를 요구한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의 700㎡ 건물의 일 임대료는 2000만원 수준이다. 통건물 임대 기준 대부분 1000만원을 쉽게 넘는다. 홍대입구역이나 종로 등의 팝업 입대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홍대입구역 인근 1041㎡ 건물 일 임대료는 500만~700만원 수준이다.
팝업스토어는 무엇보다 유동인구가 중요하고 트렌드에 따라 상권 선호도 바뀌는 편이다. 스위트스팟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돌 팝업스토어가 흥행할 때에는 홍대가 압업 언급 장소로 1순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캐릭터, 뷰티, 패션 키워드가 떠오름에 따라 홍대는 성수, 여의도, 강남을 거쳐 4순위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평균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은 약 16일이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평균 운영 기간이 가장 긴 분야는 '향수/향'을 테마로 한 팝업으로 약 27일 동안 운영이 됐다. 가장 짧게 운영된 팝업은 단 1일짜리도 있었고, 가장 길게 운영된 곳은 무려 56일이나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에서부터 시작한 단기 임대 트렌드가 리테일과 주거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추세다. 임대인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또 임차인은 필요에 의해서 월 단위를 넘어 주 단위, 일 단위,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공간을 파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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