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타우트, 투구 후 중심 잃고 넘어진 뒤 교체…"허벅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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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일시 대체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투구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경기에서 빠졌다.
풀카운트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스타우트가 7구째 공을 던진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KIA 의료진이 마운드를 방문했고 스타우트는 마운드 주변을 걸으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KIA 관계자는 "스타우트가 왼쪽 허벅지 불편함을 느꼈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면서 "병원 검진은 내일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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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일시 대체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투구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경기에서 빠졌다.
스타우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스타우트는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그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양석환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제러드 영에게 다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스타우트는 강승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는 김재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유찬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정수빈의 타석. 풀카운트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스타우트가 7구째 공을 던진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앞으로 넘어진 스타우트는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고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KIA 의료진이 마운드를 방문했고 스타우트는 마운드 주변을 걸으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그대로 교체가 결정됐다.
스타우트는 이날 1⅔이닝 동안 39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실점의 기록을 남긴 채 마운드를 떠났다. 그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도 못내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KIA는 김기훈을 급하게 투입했고, 김기훈은 후속 타자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 관계자는 "스타우트가 왼쪽 허벅지 불편함을 느꼈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면서 "병원 검진은 내일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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