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문화판 모이라’ 창단 10주년 공연

김미주 기자 2024. 9.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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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로 개발하는 중인 빼어난 경치의 해룡마을.

상가번영회장 충식과 산둥짜장집에서 가업을 이어받으려는 동엽, 그의 연인이자 카페 사장인 소연, 한때 출가하려고 했던 산채비빔밥집 사장 만향거사 등이 상가에서 영업 중이다.

극단 '문화판 모이라'는 김숙경(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상임 연출을 중심으로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 '올드 브라더미싱' 등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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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일 부산시민회관

관광지로 개발하는 중인 빼어난 경치의 해룡마을. 상가번영회장 충식과 산둥짜장집에서 가업을 이어받으려는 동엽, 그의 연인이자 카페 사장인 소연, 한때 출가하려고 했던 산채비빔밥집 사장 만향거사 등이 상가에서 영업 중이다. 태풍이 치던 어느 날 밤, 충식은 상가개발계획에 차질을 주고 있는 폐가로 누군가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문화판 모이라’가 다음 달 3~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슬픔이 찬란한 이유’(작가·연출 김숙경)를 선보인다. ‘슬픔이 찬란한 이유’는 제12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대상(2021) 수상작으로, 부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4 올해의 포커스 온’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뜻하지 않은 갈등이나 병마와의 싸움, 상실감 등으로 살다가 북받쳐 오르는 ‘슬픔’에 주목한다.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슬픔 역시 우리 삶의 여정 중 하나이며, 그 때문에 삶처럼 찬란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극단 ‘문화판 모이라’는 김숙경(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상임 연출을 중심으로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 ‘올드 브라더미싱’ 등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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