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응급실 오지 말라더니 ‘의료대란 없었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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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우려했던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응급실에 오지 말라고 겁박하더니 자화자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의협은 오늘(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경증 환자 본인 부담금을 인상한 채 경증 및 비응급환자들에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미봉책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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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우려했던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응급실에 오지 말라고 겁박하더니 자화자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의협은 오늘(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경증 환자 본인 부담금을 인상한 채 경증 및 비응급환자들에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미봉책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는 국민들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응급실 내원 환자가 올해 설에 비해 20% 줄었다며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에 황당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의협은 복지부가 응급의료 관련 통계를 정부 입맛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1만 3천여 명이 없어도 문제가 없는데 왜 당장 의대 정원 2천 명을 교육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늘려야 하는지부터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사직 전공의 8천9백여 명 중 33%가 다른 의료기관에 신규 취업했다’며 ‘전체 레지던트의 40%가 의료 현장에 이미 돌아와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궤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멀쩡히 수련받던 전공의 12,329명(전체의 91.1%)을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일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과는커녕 투자 강화 등 속임수에 불과한 주장을 복귀의 지름길이라고 늘어놓는 것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료 현장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쉬는 대신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했다”며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향후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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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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