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들 몰리는 `역대급 수능`… 생각보다 제약사 마케팅 잠잠

이미선 2024. 9.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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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N수생이 대거 몰리며 '역대급 수능'이 예상되지만 제약사들의 마케팅이 예상 외로 잠잠하다.

수능 특수가 점점 사라지면서 특정 시즌 공략에 나서기보다 평소에 영양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는 메시지 전달에 힘 주는 모습이다.

수능과 면접 시즌 등 하반기에 제품 수요가 집중되는 항불안제 시장 특성상 안정액은 올해 연 매출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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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즌 공략보단 '일상' 노려
수험생과 친숙한 유튜버와 협업
대웅제약과 유튜버 미미미누가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영상. 대웅제약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N수생이 대거 몰리며 '역대급 수능'이 예상되지만 제약사들의 마케팅이 예상 외로 잠잠하다. 수능 특수가 점점 사라지면서 특정 시즌 공략에 나서기보다 평소에 영양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는 메시지 전달에 힘 주는 모습이다.

과거 수능 마케팅을 활발히 선보여왔던 삼진제약 역시 올해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대신 '일상'을 흔드는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규정하고 다양한 상황을 스토리텔링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실제 삼진제약의 항불안제 일반의약품 '안정액'은 올 상반기에만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진제약은 '안정액,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 활동에서의 대중 발표나 운전, 생활 불안, 길거리 사고 등 불안과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극적으로 연출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수능과 면접 시즌 등 하반기에 제품 수요가 집중되는 항불안제 시장 특성상 안정액은 올해 연 매출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약사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대신 '입소문 마케팅'에 주목해 수험생에게 친숙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기도 한다. 맘카페 등에서는 일명 '대치동 영양제'로 불리며 일부 제약사들의 비타민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제약의 큐업액과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포커스 등이 대치동 영양제로 꼽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에 발맞춰 대웅제약은 최근에는 입시 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콜라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에너씨슬 퍼펙트샷'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상품을 최대 72%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미미미누는 구독자 1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교육과 입시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룬다. 대웅제약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잘 알려진 미미미누와 협업해 수험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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