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후반부 주전 거의 뺀 소노, TSG와 무승부 … 대만 전지훈련 일정 종료

손동환 2024. 9. 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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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대만 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을 끝냈다.

고양 소노는 19일 대만 타이페이 Nangang Sports Center에서 2023~2024 대만 T1리그 5위 팀인 TSG 호크스(이하 TSG)와 연습 경기를 했다. 해당 경기는 4쿼터 12분으로 진행됐고, 소노는 무승부(87-87)로 경기를 끝냈다.

이재도(180cm, G)와 이정현(187cm, G), 최승욱(195cm, F)과 정희재(196cm, F), 앨런 윌리엄스(203cm, C)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현재 소노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 대만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이기에, 소노는 최상의 조합을 시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정현과 최승욱이 미스 매치를 견뎌야 했다. 둘 중 한 명은 198cm에 가까운 대만 선수를, 나머지 1명은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를 제어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소노의 수비 로테이션이 빠르게 깨졌다.

공격으로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 상대의 피지컬한 수비에 슈팅 찬스를 내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소노는 5-7로 밀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시작 4분 36초 만에 첫 타임 아웃 요청.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소노는 타임 아웃 후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우선 윌리엄스가 수비 시선을 집중시켰고, 이재도가 찬스 지점을 잘 찾았다. 나머지 3명은 밸런스에 맞게 포진했다. 5명이 빠르게 조화를 이뤘고, 소노는 1쿼터 종료 4분 52초 전 15-8로 달아났다.

그러나 소노는 더 치고 나가지 못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TSG의 피지컬한 몸싸움에 고전해서다. 어려움을 겪은 소노는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후반에 투입된 DJ 번즈(204cm, C)가 2쿼터 시작하자마자 나섰다. 번즈는 힘만 내세우지 않았다. 정확한 슛 터치로 점수를 쌓았다. 번즈를 내세운 소노는 2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28-24로 달아났다.

이정현이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렸고, 임동섭(198cm, F)도 3점 행진에 가세했다. 3점이 터진 소노는 2쿼터 시작 3분 만에 36-25로 달아났다. 경기 시작 후 첫 두 자리 점수 차였다.

소노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점점 높아졌다. 특히, 소노는 미스 매치에 대처하는 요령을 찾았다. 상대 높이를 무력화한 소노는 TSG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수비력을 보여준 소노는 52-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재도와 이정현, 정희재와 김민욱(205cm, C), 윌리엄스가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희재를 3번으로 올려, 투 가드의 낮은 신장을 보완하려고 했다.

소노 벤치는 수비 전술을 시험했다. 김민욱을 탑에 두고, 이정현과 이재도를 양쪽 윙에 배치했다. 그리고 정희재와 윌리엄스를 베이스 라인에 뒀다. 3-2 변형 지역방어.

수비 변화를 준 소노는 TSG를 당황시켰다. 그리고 정희재와 김민욱의 3점이 터졌다. 윌리엄스의 골밑 지배력도 여전했다. 공수 모두 풀린 소노는 3쿼터 시작 4분 5초 만에 66-45로 달아났다. 승리와 한껏 가까워졌다.

소노의 공격이 소강 상태였다. 소노의 집중력이 잠시 떨어져서였다. 소노 벤치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소노는 3쿼터 종료 4분 전 67-54로 쫓겼다.

소노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했다. 그렇지만 소노의 수비 허점이 더 강하게 드러났다. TSG의 코너 3점에 고전했고, 70-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정현이 4쿼터 첫 3분을 지배했다. 이정현은 절묘한 스네이크 드리블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4점을 쌓았다. 덕분에, 소노는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4-63)로 달아났다.

이정현이 점수 차를 벌린 후, 소노의 수비가 살아났다. 함정수비와 로테이션 수비, 빼앗는 수비 모두 그랬다. 소노는 또 한 번 상승세. 4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78-63으로 달아났다.

15점 차로 앞선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7분 22초 전 민기남(172cm, G)을 투입했다. 코트로 처음 들어간 민기남은 미친 듯이 움직였다. 주어진 기회를 허투루 쓸 수 없어서였다.

소노는 남은 시간 동안 이재도-이정현-정희재-윌리엄스 등 주축 자원을 모두 불렀다. 백업 자원들을 시험했다. 그러나 소노는 공격을 원활히 풀지 못했다. 점수를 쌓지 못한 소노는 TSG의 추격에 쫓겼다. 파울 자유투를 많이 내줬고, 경기 종료 13초 전 동점(87-87)을 허용했다.

게다가 김진유가 경기 종료 6.4초 전 오펜스 파울까지 범했다. 하지만 소노는 마지막 수비를 해냈다. 균형을 맞춘 채 TSG와 경기를 끝냈다. 훈훈한 분위기로 대만 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을 종료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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