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방 2만 원, VVIP방 4만 원”…연예인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판매한 10대 검거

김세인 2024. 9. 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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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10대 남성들이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채널 입장을 문의하는 구매자와 나눈 대화 내용 (사진 출처: 경기남부경찰청)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텔레그램방에서 판매한 10대들과 이를 구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판매한 10대 남성 두 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에 '합사방(합성사진방)'이라는 채널을 개설해 연예인의 딥페이크 성착취물 1380여 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를 본 연예인은 20여 명에 달하고 미성년 연예인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채널을 'VIP방'과 'VVIP방'으로 나누고 상위방인 'VVIP방'에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일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기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별 입장료는 2~4만 원으로 상위방에 입장하려면 더 많은 돈을 내야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해외의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서 내려받아 재판매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은 약 1400만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지난 4월 경찰은 사이버 모니터링 과정에서 성착취물 유통 사실을 파악해 지난 6월과 8월 남성 2명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에게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구매한 24명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검찰이 검거한 구매자는 모두 10~20대입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구매자 80여 명을 추가로 확인해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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