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복합문화공간 기대반·우려반…"각종 제약 극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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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의 복합문화공간조성 사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자리는 88년 만에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인 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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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활용도 높고, 접근성·연계성 뛰어나"
노후·협소한 공간, 예산 부담 등 해결해야
충북도 "의견 수렴 검토해 차질없이 추진"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의 복합문화공간조성 사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림책 도서관 등으로 조성해 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추진을 촉구했다.
충청북도가 19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88년 만에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인 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충북도는 최근 설계비 4억 원이 확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최소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3층 건물인 본관의 사무 공간을 모두 비우고 그림책 도서관과 북카페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청회에 참가한 각계 전문가들은 본관의 역사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도내 부족한 문화시설과 원도심 공동화 등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승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도청 본관 리모델링은 문화적 활용도가 높은 데다 주변의 공원과 녹지, 문화시설, 교육시설 등과의 연계성도 커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정 시설보다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해 최신 문화트렌드를 잘 반영한다면 도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창화 숲속작은책방 대표도 "도청 본관은 도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개방해 주민들의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생각에는 매우 긍정적이나 차별화가 성공의 열쇠"라며 "그림책도서관으로 특화해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개방 공간이 된다면 충북만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 관장은 "도청은 원도심에 있어 주민 누구나 마실 나오듯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사람 중심의 공간을 만든다면 도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사무 공간과 주차 공간 부족,노후·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함께 운영비 등의 예산 부담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범우 충청북도공무원 노조위원장은 "1937년 건축된 노후화된 본관에 그림책을 대량으로 비치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사무공간 부족과 협소한 공간, 주차공간 부족, 장기적인 예산 부담 등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신중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충청북도의회는 앞서 도가 요구한 6억 원의 설계비 가운데 2억 원을 삭감하며 사업 추진에 일부 제동을 걸기도 했다.
충북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반영해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일제 도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고 한다"며 "본관이 지닌 건축학적 가치와 역사성은 유지하면서 도민에게 다가가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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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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