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해병 단톡방 본인 확인없이 구명로비 보도”…JTBC “사실과 달라”

이승재 2024. 9. 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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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오늘(19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의혹의 진원지인 '카카오톡 해병대 단체대화방' 당사자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며 '고의 오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JTBC는 오늘 서면 입장문을 통해 "'단체 대화방 보도 전 당사자에 대한 기본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성명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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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오늘(19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의혹의 진원지인 ‘카카오톡 해병대 단체대화방’ 당사자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며 ‘고의 오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미디어특위는 입장문에서 “지난 6월 25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을 소재 삼아 폭탄성 보도를 쏟아내 온 JTBC가 정작 당사자에 대한 기본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해당 대화방 참여자인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와 사업가 최택용 씨는 JTBC로부터 사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특위는 설명했습니다.

특위는 “보도 후 받은 연락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보도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며 “이미 JTBC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의 신원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 취재를 ‘고의 누락’했다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JTBC가 ‘구명 로비’라는 핵폭탄급 논란을 조작해 내기 위해 실체적 진실마저 외면하고 눈을 감아버린 것이었다면 JTBC는 그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구명 로비 의혹에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김용현 경호처장이 관여된 것처럼 속여 JTBC를 통해 보도되게 했고, 이는 방송사인 JTBC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JTBC 기자를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JTBC는 오늘 서면 입장문을 통해 “‘단체 대화방 보도 전 당사자에 대한 기본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성명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JTBC는 “6월 25일 단체대화방 최초 보도 전에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씨와 송호종 씨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입장을 물었고, 기사에도 입장을 반영했다”며 “녹취파일 보도 전·후에도 단톡방 인물들 중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와 관련된 이들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인용한 송호종 씨와 최택용 씨의 발언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며 “특위는 JTBC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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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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