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도 대폭발 관측”…드론에 박살난 러軍 무기고, 전후 모습 비교[포착](영상)

송현서 2024. 9.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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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의 미사일 창고를 초토화시켰다.

로이터 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트베리주(州) 토로페츠시(市)에 있는 러시아군 미사일 창고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SBU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후 매우 강력한 폭발이 시작됐으며, 피해 범위는 반경 6㎞에 달했다"면서 "말 그대로 러시아 국방부의 주요 미사일 및 포병부대 창고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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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현지시간으로 18일,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500km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 창고를 드론 공습한 직후 모습(오른쪽). 왼쪽은 7일 촬영된 위성 사진.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의 미사일 창고를 초토화시켰다. 이번 공습의 여파는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강력했다.

로이터 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트베리주(州) 토로페츠시(市)에 있는 러시아군 미사일 창고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해당 창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S-300과 S-400,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항공 유도 폭탄 KAB,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까지 다양한 미사일 수십기와 각종 포탄이 보관돼 있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트베리주 토로페츠시의 한 미사일 창고를 드론으로 공습해 거대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인공위성에서도 관측된 공습 직후 모습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GUR),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SO)는 합동으로 전개한 이번 작전에 사용된 드론은 100기 이상으로 알려졌다.

SBU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후 매우 강력한 폭발이 시작됐으며, 피해 범위는 반경 6㎞에 달했다”면서 “말 그대로 러시아 국방부의 주요 미사일 및 포병부대 창고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대로, 이번 드론 공습은 우주에서도 관측됐을 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감지될 정도로 강한 폭발을 가져왔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500km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 창고를 드론 공습한 직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 감시 위성사진 서비스(FIRMS)에 감지된 열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 감시 위성사진 서비스(FIRMS)에는 폭발 지역 약 14㎢ 면적에서 나온 강력한 열원이 포착됐고, 폭발 직후 규모 2.8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SNS 등에 올라온 폭발 현장 영상 등을 토대로 “200∼240t 규모의 고성능 폭발물이 폭발한 수준”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500km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 창고를 드론 공습한 직후 모습(오른쪽). 왼쪽은 7일 촬영된 위성 사진.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러시아군 미사일 창고의 공습 전 모습과 공습 후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위성사진도 공개됐다.

미국 민간 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은 무기 창고를 둘러싸고 있던 두터운 숲과 창고 건물이 드론 공격 직후 잿더미가 된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7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초토화 된 것을 알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트베리주 토로페츠시의 한 미사일 창고를 드론으로 공습해 거대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모습

영국 BBC는 “약 5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러시아군 무기고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작전은 러시아의 군사 인프라를 해체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러한 작전이 우크라이나 영토와 민간인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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