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내릴 결심?…한은 "통화정책 여력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에 미국도 합류하면서 다음 달 한국은행의 인하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 인하가 잡히지 않는 집값과 가계부채에 부채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준 결정 이후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여력이 더 커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올해 0.5% 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했고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도 2%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0.5% p를 내렸다는 건 미국도 좀 급했다는 것이고요. 우리보다 가계부채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캐나다나 호주도 이미 금리를 내렸고요.]
내수 부진에 고용 둔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에서는 '10월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폭증세입니다.
한은은 11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2일) : 내수 파트는 금리 인하 폭이나 시간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에 금융안정 면에선 지금 들어오는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좀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내수를 억눌렀던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분수령이 될지 다음 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