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내릴 결심?…한은 "통화정책 여력 커졌다"

오정인 기자 2024. 9. 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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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에 미국도 합류하면서 다음 달 한국은행의 인하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 인하가 잡히지 않는 집값과 가계부채에 부채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준 결정 이후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여력이 더 커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올해 0.5% 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했고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도 2%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0.5% p를 내렸다는 건 미국도 좀 급했다는 것이고요. 우리보다 가계부채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캐나다나 호주도 이미 금리를 내렸고요.] 

내수 부진에 고용 둔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에서는 '10월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폭증세입니다. 

한은은 11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2일) : 내수 파트는 금리 인하 폭이나 시간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에 금융안정 면에선 지금 들어오는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좀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내수를 억눌렀던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분수령이 될지 다음 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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