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에도 금리 상승 장기채 투자자 손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해 이미 반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올해 내 최종 금리 수준은 시장 기대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3.0%를 밑도는 국고 10년물 금리는 연말 한국 기준금리 예상 수준(3.0~3.25%)에 비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美 피벗 본격화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해 이미 반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올해 내 최종 금리 수준은 시장 기대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경기 침체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의 강한 의지 표명은 장기금리에 점진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 하락에 베팅해 채권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보게 됐다.
19일 한국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3.4bp(1.16%) 오른 2.97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장금리는 오른 것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3.0%를 밑도는 국고 10년물 금리는 연말 한국 기준금리 예상 수준(3.0~3.25%)에 비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반등할 리스크는 언제든 존재하며 현시점부터 연말까지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2%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도 개장 직후 외국인들의 매도에 하락폭을 넓히다가 오후 시간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5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코스닥은 0.86% 오른 739.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코스피 시총 대형주인 반도체는 급락했다. 연휴 기간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 둔화를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춘 보고서를 내자 외국인들의 투매가 쏟아진 것이다. 원화값은 추석 연휴 전인 13일 서울시장 종가 대비 0.5원 오른 달러당 1329.0원에 마감하며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달러가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 한우람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 3880만원 넣고 매년 年420만원 넘게 타는 법…뭐길래[언제까지 직장인] - 매일경제
- 의성에 100만평 규모 TK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 매일경제
- “넌 아직도 벤츠 타니”…성공하면 이젠 제네시스, 그 돈에 왜 샀을까 [세상만車] - 매일경제
- ‘2명 사망’ 역주행 가해자, 알고보니 해병대 부사관…경찰, 음주운전 여부 조사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0일 金(음력 8월 18일) - 매일경제
- [단독] ‘호반 2세와 결혼’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됐다 - 매일경제
- [단독] “비린내 나는 부둣가는 안녕”…50년 낡은 이 항구도시가 들썩 - 매일경제
- “가장 충격적인 소식”…12월 일본 가는 가수 김장훈,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지갑 열기 힘들어졌나”…오늘부터 최대 반값 행사, 유통가 할인 좋긴 한데 - 매일경제
- 추신수에게 도움받았던 화이트의 다짐 “나도 그처럼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