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성 다음은 강한 성장 4대사업 신성장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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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새로운 목표로 '강한 성장(Bold Growth)'을 내걸었다.
출범 3년 차를 맞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원삼성' 기틀을 마련한 만큼 신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전자 DX부문은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만들며 신사업 발굴·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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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로봇·전장·공조 육성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새로운 목표로 '강한 성장(Bold Growth)'을 내걸었다. 출범 3년 차를 맞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원삼성' 기틀을 마련한 만큼 신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 부회장은 "그동안 원삼성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자 노력했다"면서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며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 성장을 위한 핵심 영역으로는 △메드테크(의료기기)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을 꼽았다. 이들 4개 영역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DX부문은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만들며 신사업 발굴·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메드테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 열린 IFA 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면서 "의료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 5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에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재배치했다. 올해 CES와 IFA에서는 AI 로봇 '볼리'를 앞세우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CES 간담회에서 "삼성이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로봇, 리테일 로봇, 홈·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하만과 함께 전장 사업은 더 키운다. 단순 부품을 넘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공조 솔루션도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AI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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