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車' 대중화 현대차·기아 속도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9.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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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대화하는 자동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현대차·기아의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전환하기 위해 준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발전시켜 대화형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신기술을 기아에 먼저 적용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현대차 등으로 확대 전개해온 만큼 내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여러 신차에 대화형 AI를 본격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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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캐릭터 상표권 출원
내년 SDV 전환 준비 일환
생성형 AI 신차 탑재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화하는 자동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현대차·기아의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전환하기 위해 준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발전시켜 대화형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초 챗봇 로봇 캐릭터에 대한 상표권 5건을 출원했다.

이 캐릭터에 대한 상표권은 텔레프레전스 로봇, 대화형 멀티미디어 컴퓨터 프로그램, 휴머노이드 로봇, 대화형 멀티미디어 컴퓨터 프로그램 등으로 분류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차량에 접목하는 대화형 AI 대중화를 준비하며 상표권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SDV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대화형 AI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생성형 AI는 차 안에서의 차와 운전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 개인화된 경험 제공이 중요하다. SDV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SDV와 생성형 AI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기아는 올해 현대차그룹에선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신차 EV3를 출시했다. EV3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 기술에는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가 접목됐다. 여행이나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 탑승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탑승자가 AI 비서에 "헤이 기아, 근처에 있는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근처 맛집을 찾아주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신기술을 기아에 먼저 적용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현대차 등으로 확대 전개해온 만큼 내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여러 신차에 대화형 AI를 본격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화형 AI를 신차에 탑재해왔다. 폭스바겐은 신차에 챗GPT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탑승자와 자동차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생성형 AI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만든 AI 비서를 선보였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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