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작곡가] 네오클래식의 거장, 막스 리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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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리히터(사진)는 클래식 음악 작법에 미니멀리즘, 전자음악, 엠비언트 음악 등 현대음악적 기법을 접목한 '네오클래식' 음악가다.
현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비발디가 사계절을 극적으로 그려냈다면 리히터는 명상적이고 은은한 감정 상태를 표현했다.
불면증을 앓는 사람을 위한 음반 '슬립'(2015)은 스트리밍 20억 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듣는 클래식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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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리히터(사진)는 클래식 음악 작법에 미니멀리즘, 전자음악, 엠비언트 음악 등 현대음악적 기법을 접목한 ‘네오클래식’ 음악가다. 현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메모리하우스’(2002) 음반으로 데뷔했으며 ‘블루 노트북’(2004)으로 주목받았다. 영국 가디언지가 ‘21세기 최고의 클래식 앨범’으로 꼽은 블루 노트북 수록곡 ‘온 더 네이처 오브 데이라이트(On The Nature of Daylight)’는 드니 빌뇌브의 영화 ‘컨택트’(2016) 등에서 사용됐다.
특히 ‘막스 리히터가 재작곡한 비발디의 사계’(2012)로 유명하다. 비발디가 사계절을 극적으로 그려냈다면 리히터는 명상적이고 은은한 감정 상태를 표현했다. 불면증을 앓는 사람을 위한 음반 ‘슬립’(2015)은 스트리밍 20억 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듣는 클래식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인용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불리는 이 음반의 풀버전은 무려 8시간이다.
그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토대로 한 발레음악을 비롯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텍스트를 담은 음반 ‘송스 프롬 비포’ 등을 선보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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