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백기사설 공식부인

김창현 기자 2024. 9.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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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 백기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담당자들이 추석연휴 시작일 복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을 만나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공개매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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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영풍 고문(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 백기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담당자들이 추석연휴 시작일 복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을 만나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공개매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이 내용이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추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우량한 회사지만, 최 회장이 경영한 2022년부터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며 "최 회장의 경영기조 아래에서 고려아연은 과도한 차입금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같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주장에 대해 "비철금속 사업 관련 경영에 실패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면서 각종 환경오염 피해를 일으켰고,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도 모두 구속됐다"며 "영풍과 석포제련소의 경영에 실패한 장형진 영풍 고문이 지난 5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 경영능력을 입증한 전현직 경영진 의사에 반해 당사의 경영권을 침탈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만1000원(6.16%) 오른 7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 66만원을 상회했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72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풍도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해 5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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