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턱밑까지 추격…中 스마트폰 선봉 샤오미·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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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이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데 비해 샤오미는 신흥국 시장을 차례차례 접수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5%(판매량 기준)를 점유해 애플(점유율 약 12%)을 제쳤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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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치고 세계 2위 올라
1위 삼성전자와는 5%P差
샤오미가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신규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1위를 지켰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이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데 비해 샤오미는 신흥국 시장을 차례차례 접수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5%(판매량 기준)를 점유해 애플(점유율 약 12%)을 제쳤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약 17.5%로 집계됐다. 샤오미가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한 가운데 애플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9월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은 통상적으로 8월 판매가 부진한 편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샤오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월 9%대이던 샤오미 점유율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사적 침체 이후 샤오미가 판매 전략과 상품 라인업을 전면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여러 모델을 쏟아내는 박리다매식 방식을 버리고 가격대별로 플래그십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동시에 인도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진출을 확대했다. 아프리카 같은 신규 시장은 해외 법인에서 본사 부회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시리즈로 대표되는 200달러 미만 제품이 주력이지만 ‘울트라’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7월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보다 두께가 2㎜ 얇은 9.47㎜의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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