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집토끼' 30년 만에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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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운수노조인 북미화물노동조합(팀스터)이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팀스터 집행부와 비공개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지만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다.
팀스터가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것은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팀스터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된 것은 팀스터 내부 분열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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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일부 트럼프 지지 성향
노동자 표 기대한 해리스 당혹
미국 최대 운수노조인 북미화물노동조합(팀스터)이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의 지지를 기대해온 미국 민주당 내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팀스터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집행부 회의를 열어 지지 여부를 투표한 결과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팀스터 집행부와 비공개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지만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다.
팀스터가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것은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션 오브라이언 팀스터 위원장은 성명에서 "안타깝게도 어느 후보도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합원 13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팀스터는 특히 경합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위원장은 지난 7월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노동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연설하며 민주당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팀스터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된 것은 팀스터 내부 분열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팀스터가 이날 발표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조합원들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조 지도자들은 조사 방법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의 전략가 스티브 로즌솔은 WP에 "이번 선거는 경합주에서 소수의 표차로 결정될 것"이라며 "팀스터는 각 주에 상당한 수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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