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배] IBK주니어육성팀 이하음&이현이, 동반 8강 진출

IBK 주니어육성팀 이현이와 이하음(오른쪽)

IBK 주니어 그랜드슬램 육성팀 이하음(부천GS)과 이현이(오산GS)가 2024 ITF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200)에서 여자단식 동반 8강에 올랐다.

이하음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작년 준우승자이자 1번 시드 고토 레이나(일본)에게 6-3 6-3 완승을 거두고 J200 등급 대회 첫 8강에 진출했다.

재작년 IBK 육성팀 1년차에 이덕희배에 출전했던 이하음은 당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었다. 올해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 2회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하음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한층 성숙한 실력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하음은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고 2주 전부터 중국에서 계속 대회를 했는데 당시 경기 내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훈련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하음과 이현이는 9월 초 중국에서 열린 푸저우(J100), 난징(J200) 대회에 출전했지만 두 선수 모두 각각 2회전,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하음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진출했다. 추예성(씽크론AC), 홍예리(서울테니스협회), 최소은(춘천SC)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올랐는데 이하음이 유일하게 1회전을 통과해 8강까지 올랐다.

이하음은 오늘 경기에서 세계 주니어 39위 고토를 꺾었고 역대 처음으로 톱100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하음은 "경기에 나서기 전에 항상 같은 실수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테니스는 실수와 성공의 비율이 사실 반반이다. 오늘 경기에선 실수가 나왔지만 앞으로 경기에 도움이 될 좋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의 의도가 좋았다면 그 의도는 둔 채로 실수를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8강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현이는 같은 날 대만의 차이유닝(주니어 285위)에게 6-4 6-1로 승리했다. 이현이는 "오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서브에서 베이스라인 플레이까지 이어지는 흐름의 일관성이 좋았다. 상대를 잘 압박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현이는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ITF 나망간 1차 대회에서 시즌 4번째이자 첫 J100 등급 우승을 기록했고 아직 J200 등급 이상 대회에선 우승이 없다.

이하음과 이현이는 8강에서 각각 크리슈나 마헨드란(인도, 주니어 170위)와 6번 시드 크세니아 에프레모바(프랑스, 주니어 107위)를 만난다.

한편, 4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복귀한 이서아(춘천SC, 주니어 227위)는 작년 준결승 탈락을 넘어 이덕희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1회전에서 8번 시드 첸이루(중국, 주니어 125위)를 꺾은 이서아는 2회전에서 와타나베 아오이(일본, 주니어 334위)까지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본선 1회전에서 살아남은 국내 여자 선수 3명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서아의 8강 상대는 2번 시드 사와시로 카논(일본)이다. 사와시로는 세계 주니어 51위로 올해 호주 시드니에서 J200 등급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이서아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하음

이현이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