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119 이송, 작년보다 20%↓…'병원 찾아줘' 요청은 7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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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소방 당국의 하루 평균 119 구급 이송 건수가 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급대원들의 병원 선정 업무를 돕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일명 '응급실 뺑뺑이'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실제 119 구급대원들의 환자 이송 건수는 작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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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활동 건수는 작년 추석연휴 때보다 54.4% 증가
119 구상센터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작년보다 70%↑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소방 당국의 하루 평균 119 구급 이송 건수가 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급대원들의 병원 선정 업무를 돕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14일 오전 12시~9월18일 오후 6시) 119 구급대원들의 구급 출동 건수는 총 4만409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9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시킨 건수는 2만2676건으로, 하루 평균 4535건을 이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에 이송된 환자 수는 총 2만3007명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3일)에는 총 3만4067건, 하루 평균 4535건을 이송했는데, 올해 하루 평균 이송 건수가 작년보다 약 20.1% 줄었다.
원인을 보면 주로 낙상·추락,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환자가 많았다. 특히 뱀물림 환자(45건)는 전년 대비 8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일명 '응급실 뺑뺑이'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실제 119 구급대원들의 환자 이송 건수는 작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다만 구급대의 요청을 받아 이송될 병원 선정을 돕는 구상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작년 추석 때보다 70% 늘었다.
올해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251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148건) 대비 약 6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상센터에서는 구급대가 응급 처치와 환자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원이 요청할 경우 병원을 대신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상황 요원 여러명이 의료기관을 나눠서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선정한다.
환자 중증도에 따라 중증·응급환자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병원을 선정한다.
반면 '벌집 제거'와 같이 현장의 위험한 상황을 없애는 구조활동 건수는 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구조활동을 위한 출동 건수는 1만9013건으로, 이 가운데 1만3887건을 처리해 1785명을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2777건을 처리한 셈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벌인 구조활동 건수(하루 평균 1799건) 대비 978건(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출동이 60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구조건수의 31.7%를 차지했다. 올해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 관련 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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