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생 97%, 전공과목 이수 안 해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4. 9. 19.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생 97%가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1학기 전공(필수) 과목 이수 현황'을 보면, 의대생 4196명 가운데 96.9%인 4064명이 전공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을 하면서 부산대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정혜린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생 97%가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1학기 전공(필수) 과목 이수 현황'을 보면, 의대생 4196명 가운데 96.9%인 4064명이 전공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9곳이 모두 정원이 증원됐지만, 경상국립대와 충북대는 1학기 종강 시점이 미뤄져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대학별로 보면, 전북대는 의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체 839명 가운데 831명(99.1%)이 전공을 듣지 않았으며, 특히 의예과 1·2학년과 본과 2학년은 단 한 명도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다. 

이어 강원대 98.6%, 충남대 96.2%, 경북대 96.7%, 부산대 95.3%, 전남대 96.4%, 제주대 95.2% 순으로 전공과목 미이수 비율이 높았다.

강 의원은 "올해 수업을 듣지 못한 의대생들이 내년에 대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육 당국과 대학들은 내년 학사 운영과 관련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하고, 학생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