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워커힐호텔에 VIP 전용 카지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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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워커힐호텔 내 카지노를 증축해 VIP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호텔 내 388.3㎡ 규모의 신규 VIP 전용 영업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에 워커힐호텔 카지노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1968년 파라다이스가 창업할 때 워커힐호텔에서 카지노 사업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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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이전 대신 확장 선택
"年 200억~300억 매출 증대"
파라다이스가 워커힐호텔 내 카지노를 증축해 VIP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파라다이스와 워커힐 모기업 SK그룹 간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호텔 내 388.3㎡ 규모의 신규 VIP 전용 영업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 2층 뷔페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다.
거액을 베팅하는 상위 1% ‘하이롤러’ 전용 게임장으로 바꿨다. 7개 프라이빗룸과 라운지, 바 등으로 구성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면적은 기존 3934㎡에서 4587㎡로 넓혔다. 테이블 게임 20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워커힐호텔에서만 테이블 112대, 슬롯머신 213대를 보유하게 됐다. VIP 신규 영업장을 통해 내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게 파라다이스 측 예상이다.
파라다이스에 워커힐호텔 카지노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1968년 파라다이스가 창업할 때 워커힐호텔에서 카지노 사업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이다. 회사 규모가 커지자 카지노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다. 워커힐호텔이 서울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탓이었다. 파라다이스와 외국인 카지노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GKL이 용산과 강남 등 서울 핵심 상권에서 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경쟁에서 불리했다.
최근 서울에 5성급 호텔이 속속 지어지고 있어 이전 가능한 호텔도 많았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이전 대신 남는 것을 택했다. SK와 오랜 기간 이어온 신뢰를 깨뜨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VIP 고객을 유치해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 카지노 확장으로 꾸준히 제기된 ‘이전설’도 사라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5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다음달엔 김포공항 국제선에 VIP 전용 라운지를 열고 VIP 고객 유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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