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암살 공작 연루 이스라엘인 체포…이란에 포섭"

김경희 기자 2024. 9.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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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층 인사를 노린 이란의 암살 공작에 연루된 이스라엘인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런 혐의로 이스라엘 국적 사업가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5월 사업 관계자의 제안으로 이란에 밀입국했다가 이란 정보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이스라엘 내에서 권총 등 무기를 운반하고 공공장소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는 등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받고 이에 동의했습니다.

8월엔 이란을 다시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바르 신베트 국장 등에 대한 암살 공격과 이란 자금 운반, 그리고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들을 포섭할 것도 제안받았습니다.

이에 용의자는 암살 등에 대한 대가로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3천만 원을 선불로 요구했다고 신베트는 주장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 금액을 거부하고 회의 참여 수고비 명목으로 5천 유로, 우리 돈 740만 원만 건네면서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베트는 "이란이 지난 7월 테헤란에서 일어난 하마스 수장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 암살 계획을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하니예는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했는데,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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