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공계도 고려아연 지키기 나서.. 울산상의 정부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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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울산상공회의소가 정부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19일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유감을 표하고 국가기간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따라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이러한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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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울산상공회의소가 정부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19일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유감을 표하고 국가기간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고려아연은 산업도시 울산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제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전구체 분야 독자 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게 울산상의 평가다.
울산상의는 따라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이러한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의 본질적 목표인 단기간 고수익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나아가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울산상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가 핵심 산업 보호라는 관점에서 전략적이고 제한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 경제에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려 할 때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저지했고, 호주가 중국계 기업의 리튬 광산 인수를 막은 사례처럼 정부도 국가 기간산업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상의는 "지난 2003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을 당시 울산 상공계가 '울산시민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펼쳐 SK를 지킨 경험을 갖고 있다"라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내기 위해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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