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밖 스포츠 잡아라"…KT스카이라이프의 AI 중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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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경기는 그저 사라질 뿐이다. 우리 목표는 99%의 시장이다."
윤종훈 호각 이사(사진)는 19일 서울 상암 KT스카이라이프 사옥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신사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스포츠 경기의 1%만 미디어를 통해 서비스된다"며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영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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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경기는 그저 사라질 뿐이다. 우리 목표는 99%의 시장이다."
윤종훈 호각 이사(사진)는 19일 서울 상암 KT스카이라이프 사옥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신사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스포츠 경기의 1%만 미디어를 통해 서비스된다"며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영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호각은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 AI 카메라로 현장영상을 확보, 경기흐름을 AI로 촬영·편집해 자사 플랫폼으로 송출한다. 이를 통해 고가의 장비·인력이 필요한 기존 영상 제작방식보다 제작비용을 80~9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나 자녀가 출전한 경기영상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아마추어 성인·유소년 선수와 그들의 가족이 호각의 타깃 고객층이다. 윤 이사는 "지난달 일부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중계했더니 '왜 우리 자녀 경기는 중계하지 않냐'는 부모들의 원성이 나왔다"며 "그만큼 수요가 컸던 것"이라고 말했다.
호각은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스포츠학원 등 체육시설에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력·비용 문제로 영상을 제작할 수 없었던 스포츠 경기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조준환 KT스카이라이프 신사업TF장은 "지방자치단체나 학교에도 공공예산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부담없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축형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으로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개막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에서도 호각은 AI 중계기술을 선보인다. 경기영상은 피파플러스(FIFA+), 네이버스포츠, 호각 앱으로 송출된다.
지난 7월 호각의 지분 약 34%를 취득한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를 연계한 신사업으로 AI 중계를 육성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분석, 개인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그룹사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영상 저장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이날 "통신·미디어 산업이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든 현실에서 수십년에 걸친 업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에 뛰어드는 대신, 수요는 있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 솔루션을 이용한 스포츠 중계 사업이 그 첫 번째 시도"라고 덧붙였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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