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하루 평균 2만 6,983명 내원…지난해 보다 32%↓
[앵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고 자평했는데요.
연휴 이후에도 중증응급진료 수가 가산 등 응급실 지원 일부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에는 하루 평균 2만 6,983명의 환자가 내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32%, 올해 설 연휴 때보다는 27% 감소한 숫자입니다.
특히 경증 환자의 응급실 내원이 크게 줄어,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39%, 올해 설 연휴보다는 33% 줄었습니다.
문을 연 동네 병·의원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약 75% 많은 8,734개소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은 개별 사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은 없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지속될 걸로 전망돼, 응급 진료 역량 유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휴에 앞서 지정한 14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인건비 등 지원을 계속하고, 중증·응급진료 수가 가산도 연장을 검토 중입니다.
[정윤순/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중증·응급수술 응급실 거쳐서 한 그런 수가 가산 이런 부분은 응급의료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면서 연장할지 그런 여부는 검토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이 부족한 응급실은 진료를 거부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복지부의 지침을 두고, 환자단체가 '수용 의무 지침'부터 마련하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복지부 측은 신속한 응급 진료를 위해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불편을 야기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환자 수용 지침 정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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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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