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에도 반도체 '악재'…코스피 강보합·환율 소폭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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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만에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서막을 열었지만, 우리나라 증시와 외환시장은 다소 잠잠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단행에도 외국계 투자은행의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에 외인 자금이 이탈하면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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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만에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서막을 열었지만, 우리나라 증시와 외환시장은 다소 잠잠했다. 이미 예상된 결과인데 다 반도체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팔자'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5.41)보다 5.39포인트(0.21%) 상승한 2580.80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93억원, 2653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나홀로 1조1764억원을 팔아치웠다.
아시아 각국 증시와는 다른 양상이다. 연준의 빅컷 단행에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2.13% 상승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1.68%)도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단행에도 외국계 투자은행의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에 외인 자금이 이탈하면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연준은 향후 점도표를 통해서도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을 공식화했다. 금리는 내년 0.1%포인트, 2026년은 0.5%포인트 더 낮아져 2.75%~3.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이탈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크게 낮췄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0)보다 6.31포인트(0.86%) 오른 739.51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0억원과 21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은 185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일(1329.5원)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에 장을 마쳤다. 새벽 2시30분 종가(1329.6원)보다 0.6원 떨어졌다. 최고가는 1336.7원이며, 최저가는 1326.0원이다.
연준의 빅컷이 선반영된데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데이터에 기반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언급한 점과 중립금리 상향으로 다소 '매파적 빅컷'으로 해석되면서다.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도 원·달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3bp 오른 3.001%를 기록했다.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2.7bp, 3.9bp 오른 2.897%, 2.861%를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에도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나왔던 외국계의 반도체 업종 비중 축소 내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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