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추석에만 ‘400만’ 동원? 좌석 점유율 70%↑독점

서형우 기자 2024. 9. 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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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공식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추석 연휴에만 4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가 이 기간동안 70%가 넘는 좌석 점유율을 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신망에 따르면 ‘베테랑2’의 좌석 점유율은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부터 18일) 동안 72.7%로 2위인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의 3.4%를 압도적인 수치로 따돌렸다. 이는 극장 내 전체 좌석 중 ‘베테랑2’에 배정된 좌석이 70%가 넘는다는 얘기다.

상영 점유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상영점유율은 영화관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한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같은 기간 ‘베테랑2’의 상영 점유율은 67.3%로 2위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의 4.3%, 3위 ‘사랑의 하츄핑’의 3.5%, 4위 ‘룩백’의 2.6%를 가뿐히 넘겼다.

특정 영화가 상영관을 독점하고 있다는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객수 115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 최초로 트리플 1000만 기록을 달성한 ‘범죄도시4’의 일부 날짜 상영 점유율이 80%를 넘겨 논란이 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천만 흥행작인 ‘서울의 봄’과 ‘파묘’ 역시 상영 점유율은 50%~60% 대로 극장을 과하게 독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는 중이다. 이들은 “상영관 독점된 게 베테랑 때문에 다들 개봉을 미뤄서 그렇다네”, “그냥 상영관 독점 문제는 항상 나왔는데 뭔가 답이 없음”, “잘 만들었다고 소문난 에이리언이나 퓨리오사는 200만도 안나왔는데”, “하나만 걸어놓고 강제시키는 건 좀”, “독립 영화, 예술 영화 다 망했네”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견해를 내고 있다.

한편 ‘베테랑2’는 베테랑1의 속편으로 베테랑 서도철(황정민)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77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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