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에 작가 한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몽규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등단 이후 국내는 물론 외국 독자의 공감대까지 불러일으키는 흡인력으로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 작가는 등단 이후 지속해서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에 대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작가의 문학성과 주제 의식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독자 모두 사로잡아"
韓 최초 부커·메디치상 받아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강 작가는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문단에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 이후 30년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정몽규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등단 이후 국내는 물론 외국 독자의 공감대까지 불러일으키는 흡인력으로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한강 작가는 등단 이후 지속해서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에 대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2016년 맨부커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독자에게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얻었다. 언어와 소재의 한계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주류로 당당히 편입됐다는 호평도 얻었다.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에 발간한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품이다. 작가의 문학성과 주제 의식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부커상에 이어 지난해 한국 작가 최초로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8월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올해 초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채식주의자'는 해외 40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이선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 3880만원 넣고 매년 年420만원 넘게 타는 법…뭐길래[언제까지 직장인] - 매일경제
- “넌 아직도 벤츠 타니”…성공하면 이젠 제네시스, 그 돈에 왜 샀을까 [세상만車]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0일 金(음력 8월 18일) - 매일경제
- “적당히 비쌌어야지”...2030 빠져나가자 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 매일경제
- 남현희, 전청조한테 받은 명품백·벤틀리 ‘죄 안됨’ 처분…투자사기 공범 혐의는? - 매일경제
- “X팔리게 살지 맙시다”…쿠팡맨 분노, ‘거지근성’ 욕먹은 반품 물건은 - 매일경제
- 의성에 100만평 규모 TK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 매일경제
- 인민은 굶어죽는데…구찌백에 한국 설화수 바르는 北상류층 - 매일경제
- “이러다 금방 춥겠지”…7월보다 뜨거웠던 9월, 드디어 식는다는데 - 매일경제
- 추신수에게 도움받았던 화이트의 다짐 “나도 그처럼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