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떨어진 나무에 불…경찰이 5분 만에 진화

강보인 2024. 9.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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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를 경찰관이 소화기로 진압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서울 종암경찰서)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떨어진 북한의 쓰레기 풍선 주변에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풍선이 떨어졌던 나뭇잎을 태운 불은 나무 주위 바닥에 풀로 옮겨붙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오후 9시 45분쯤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쓰레기 풍선의 내용물을 지상에 떨어뜨리는 기폭 타이머 때문에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지난 5월 28일 이후 21차례에 걸쳐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워보내면서 화재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강서구 다세대 주택 건물 옥상에 풍선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고, 앞서 5일과 8일, 9일에도 각각 서울 영등포구 지하주차장 지붕, 경기 파주시 창고 지붕, 경기 김포시 창고에서 쓰레기 풍선이 원인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2일에도 경기 부천시에 주차 중인 트럭에 풍선이 떨어져 앞바퀴와 운전석 등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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