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잡채에 들어가는 ‘이것’…면역력 높이고 변비도 탈출?

베타글루칸 함유돼 면역력 높여
식이섬유 풍부해 변비 예방 탁월

목이버섯이 들어간 잡채. 이미지투데이

매콤한 맛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마라탕’과 대표적인 잔치 음식인 ‘잡채’에 단골로 들어가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목이버섯’이다. 목이버섯은 특별한 맛을 내는 건 아니지만 면역력을 높여주고 변비 예방 효과가 탁월해 건강에도 좋다.  

산림청에 따르면 목이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항암성분이 많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면역력에 중요한 ‘비타민D’를 공급하는 중요한 성분인 ‘에르고스테롤’도 풍부하다. 에르고스테롤은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목이버섯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생목이버섯의 열량은 100ｇ 기준 13㎉로 낮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여주고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보통 요리에는 햇볕에 말려 보관한 것을 물에 불려서 사용하는데, 말린 목이버섯은 생목이버섯보다 비타민D 함량이 약 24배 더 높아 뼈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이런 목이버섯의 효능은 조선시대 의서에도 기록돼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목이버섯은 오장을 좋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또 이질과 하혈을 멎게 하며 기를 보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

건강에 좋은 목이버섯은 식감이 독특하고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마라탕과 잡채뿐만 아니라 탕수육, 샐러드, 볶음요리 등에 활용된다. 물에 불려서 볶음요리나 수프에 넣으면 음식의 감칠맛도 좋아진다. 

한편 목이버섯은 귀와 비슷한 생김새로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귀와 관련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서양에서는 ‘유대인의 귀’라고 칭하며, 동양에서는 나무 목(木)과 귀 이(耳)자를 써서 ‘목이’라고 부른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목이버섯은 9월에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영양도 풍부하다”며 “목이버섯을 활용한 요리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꾸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