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담은 앨범"…화사, 자유분방한 '퀸'의 귀환[종합]

▲ 화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화사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화사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오(O)'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신보는 나 자신을 담은 앨범"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화사는 앨범을 통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컴백은 화사가 지난해 9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화사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로 '나'라는 타이틀곡으로 컴백했다. 1년이 흐른지도 모를만큼, 저에게 집중하면서 많은 무대를 가지고 좋은 시간들을 알차게 보냈다. 많이 배우고 습득하면서 지금 이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사는 "뭔가를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긴장이 된다. 근데 제가 준비가 됐을 때는 긴장이 덜 된다. 이번에는 긴장이 덜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화사 ⓒ곽혜미 기자

신보에는 타이틀곡 '나'를 비롯해 '로드', '화사', '이고', '오케이 넥스트',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오'까지 총 7개의 곡이 담겼다.

화사는 신보 '오'에 대해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것들도 그렇고 제 자신을 담는 앨범이다. 제 자신을 '나'를 명료하게 설명을 해야해서 고민을 했다. 저는 유연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도 항상 긍정적이다. 또 이 앨범은 제가 그린 원 안의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의미를 담긴 '오'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앨범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사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자유분방함"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나'에는 '미, 마이 셀프, 앤드 나'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 안신애 등이 참여한 '나'를 통해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화사는 타이틀곡 '나'에 대해 "녹음할 때 제일 힘든 곡이었다. 그래서 수정도 진짜 많이 하고, 만족이 안되어서 재녹음을 많이 했다"라며 "근데 또 하다보니까 되더라. 저의 애정과 사랑을 듬뿍 주면서 '나'라는 곡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안무에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해 이들의 시너지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화사는 "처음부터 싸이 오빠께 콕 집어서 잼 리퍼블릭과 라치카 두 분에게 맡기고 싶다고 했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안무팀이라서 꼭 두 분에게 맡기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안무 시안을 보는데, 두 팀 다 너무 좋았다. 이 안무를 어떻게 나눠서 써야할지 큰 고민이었다"라며 "그 안무를 받았을 때 이 곡이 더 완벽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 화사 ⓒ곽혜미 기자

화사는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제가 여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재밌었다. '나'라는 곡이라서 제 모습을 담고 싶었고, 이 길을 나아갈 때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파리 도시 한 가운데에서 길거리를 누비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이 뮤직비디오는 신나보이지만, 정말 힘들었다. 파리가 바닥이 다 작은 타일로 되어 있어서 하이힐로 매 장면을 다 찍었다. 인대도 늘어났었다. 근데 그게 아프지 않더라. 그 순간순간들이 너무 소중했고, 아픔 하나 때문에 이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하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사는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가수인 싸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빠(싸이)는 빈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별로다 싶으면 표정이 좋지 않고, 진짜 가차없다. 대신에 좋으면 그게 표정이랑 모든 것에서 다 드러난다. 사실 오빠는 저한테 해주시는 말들은 심플하다. '너 진짜 잘해'라고 해준다"라며 "오빠는 저에게 대선배이신데 그런 분에게 인정받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싸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화사는 "이번 앨범 노래들은 오빠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셨다. 저한테 '너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하면서 들려주셨다. 그래서 매사에 적극적이시고, 엄청난 애정을 쏟아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화사는 이번 앨범이 발매된 후 대중에게 듣고 싶은 반응을 전했다. 그는 "그냥 '어? 화사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게 제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는 뜻인 것 같고, 그건 가수에게 너무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화사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화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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