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하늘 갠 뒤 더위 해소[내일날씨]

최저기온 23~27도, 최고기온 26~32도
제주 산간 지역에 최대 250㎜ 폭우
"태풍에 의한 높은 파도와 너울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최대 32도까지 오르겠으나 비가 그친 뒤 점차 낮아지면서 선선해지겠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에 댑싸리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측됐다. 높은 습도로 인해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20일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추석 연휴기간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 특보는 비가 내리면서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해5도 20~60㎜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내륙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 30~80㎜(많은 곳은 120㎜ 이상)△전라권 30~80㎜(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상권 30~80㎜(경북 북부 내륙 및 동해안 100㎜ 이상, 지리산 부근 150㎜ 이상) △제주도 50~150㎜(중산간 및 산지 250㎜ 이상, 제주 북부 30~80㎜)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될 수 있다. 당분간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평소보다 높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풍랑·너울이 예상된다. 제주지역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오후부터는 제주 앞바다뿐 아니라 동해 중부 해상과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 등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