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청년 정주 위한 복합공간 짓는다

대구광역시가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부지를 청년들의 직장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대구시는 19일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곳에 청년들의 복합공감을 짓는 것은 해당 부지가 제2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1호선 화원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2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산업이 집중 육성되는 만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생활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는 옛 대구교도소 부지 지상부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 광장 등 힐링 공간으로 꾸며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1971년 대구교도소가 처음 설치된 이후 50여 년간 폐쇄됐던 공간을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구시의 뜻이 담겨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이후 옛 교도소 부지와 그 주변지역의 슬럼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는 조속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대구시,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TF팀' 운영을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