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24일 만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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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9월 19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연주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https://youtu.be/FNYqgHKZ0TE
◎송영석: 이어서 정치권 소식 보겠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김연주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의 전 최고위원이죠? 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서 출국했습니다. 이 자리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나와서 배웅을 했는데, 윤 대통령이 출국하기에 앞서 오늘 아침에 추석 이후로 연기됐던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24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연주 대변인께 먼저 여쭤보죠. 만찬 일정을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정을 했어요. 어떤 것들을 좀 감안해서 이렇게 빨리 잡았을까요?
▼김연주: 빠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지난달 30일에 기존의 지도부와 대통령실과의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가 그것이 이제 갑자기 불발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현안으로 있던 것이 2025년도 의대 증원에 관해서 한동훈 대표가 이것까지 논제로 포함시켜야 되느냐 마느냐의 의견을 놓고 대통령실과 마치 조금 의견이 갈리는 듯한 그런 인상이 있는 와중에 불발이 됐기 때문에 이것을 놓고 윤한 갈등이 아니냐라는 지적들이 있었죠. 그리고 이후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소위 번개라고 해서 대통령실, 대통령과 갑작스레 저녁 모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송영석: 한동훈 대표는 안 갔었죠.
▼김연주: 그렇죠. 그리고 소위 친한계로 분류되는 그런 최고위원들도 참석을 못 했었기 때문에 또다시 이제 윤한 갈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있는 시점에서 지금 의료 대란 사태를 걱정하는 그런 국면과 추석 연휴가 묘하게 일치가 됐고, 이후에 체코 순방은 기존에 잡혀져 있던 일정이기 때문에 지금 이쯤 해서는 당과의 어떤 접촉면이 확실하게 이렇게 우리는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알릴 필요성을 대통령실에서도 감지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있을 수 있는 억측을 조금 배제시키기 위해서 미리 이렇게 못을 박은 것이 아니냐. 22일에 이제 귀국 예정이시거든요.
◎송영석: 그래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확정될 줄은 몰랐어요.
▼김연주: 기존에 말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발표가 이제 오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송영석: 취임 후에 최저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추석 전후로 잇따라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김연주: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전광판을 보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하더라도 이와 같이 민심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완전히 둔감할 수는 없는 것이고...
◎송영석: 그렇죠.
▼김연주: 그렇다고 하면 당과 대통령실 또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과의 뭔가 관계 개선이 분명히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라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일정 부분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석: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저는 일단은 인위적인 봉합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만찬이 한 번 미뤄지면서 그때 만찬이 미뤄졌던 국면 자체가 윤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그런 국면에서 사실은 미뤄졌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있었고, 심지어는 민생 점검을 위해서 만찬을 하지 않겠다고 사유를 밝혔으나 그 뒤에 이른바 번개 만찬을 일부 최고위원들과 했던 게 드러나게 되면서 일부러 친한계 의원이라든지 한동훈 대표를 일부러 대통령이 배제하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추석 뒤에 하겠다고 대통령실이 얘기해 놓은 게 있고, 그것을 어느 정도 이제 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이제 밥을 먹는다고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사실은 진솔하게 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심리적인 장벽 자체가 없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이미 두 사람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 자체가 결국 지도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여럿이서 하는 만찬이다 보니까 어떤 허심탄회한 이야기 또는 서로 간에 있었던 그런 감정의 골을 없앨 수 있는 그런 대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고 아마 형식적인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말씀하신 대로 형식적인 자리가 될 거라고 보고 계신데, 왜 이렇게 좀 빨리 날짜를 잡았다고 보세요? 어떤 것이 좀 작용해서.
▼박성민: 그러니까 일단은 해놓은 이야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도 컸던 것 같고, 조금 위기의식이 둘 다에게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지지율의 추이 자체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사실은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동반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다 보니까 사실은 좋든 싫든 둘 다 이미 한배를 탔다, 이 부분을 좀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보자는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것보다도 저는 의료 개혁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 이제 사실은 당과 정부가 지금 다른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부에서는 장차관에 대한 경질도 불가하고 2025년 안 자체는 논의도 사실은 좀 불쾌해하는 기류입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장차관 경질이라든가 아니면 정말 의제 제한 두지 말고 2025년, 2026년 다 논의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한 대표가 피력하고 있다 보니 이 부분에 있어서의 잡음을 대통령께서 좀 최소화하고 싶으신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추석 끝나고 정부에서 브리핑한 것을 보면 상당히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거든요?
◎송영석: 의사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더군요.
▼박성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의료대란 없었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을 보면 이런 한동훈 대표와의 의견 차이를 좀 종결지으려는 일종의 담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의료 공백 사태 관련된 얘기까지 주셨는데, 김연주 대변인, 또 하실 말씀 있습니까?
▼김연주: 의료 대란에 대해서는 특히 추석 연휴를 중심으로 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라고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노심초사하신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이 문제가 연휴 지났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많은 전문가, 의료 전문가들의 입장을 보자면 지금은 이것이 응급실에 국한되지만, 이것이 중환자실로 옮겨가면서 수술 건수가 상당히 줄어드는 등, 또 더군다나 계절적으로 앞으로 이제 추위가 찾아오는 계절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서 뭔가 대화가 물꼬를 트는 그 시점이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고, 연휴 기간 내내 여러분들 또는 1 대 1로 많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 중에서도 본인이 역시 대화를 통해서 뭔가 뾰족한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그 싹을 틔울 수는 있겠구나라는 감을 잡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도 중요합니다만 반드시 대화의 물꼬가 터져야 되겠다, 이 점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송영석: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중요하겠죠. 참모들을 통해서 전해진 얘기들인데, 저항이 있더라도 혹은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참모들에게 종종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4대 개혁을 얘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들을 위한 일이었다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그동안 대통령이 자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김연주 대변인.
▼김연주: 물론 조금...
◎송영석: 여당의 기류는 어떻습니까? 대통령의 인식에 대한.
▼김연주: 여당의 기류도 중요합니다만 이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어떻게 보실까라는 것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상 원론적으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맞는 말씀이죠. 결과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윤석열 정부가 끝나고 나서 후일에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겠죠. 그런데 그 역사적 평가라고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을 때, 업적이 있을 때 평가를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송영석: 그렇죠.
▼김연주: 그런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점이 시점과 저는 정치 지형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를 마주 보고 있는 입장인데, 사실상 임기 초반에는 대통령에게 상당한 힘이 실립니다. 후반기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그 동력이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정치 지형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22대 들어서 아주 극단적인 여소야대가 펼쳐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업적을 내기 위해서는 야당이나 국회와의 협조, 입법 사항, 이런 것들이 분명히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 조금 희망적인 생각을 갖기는 어려운 그런 국면이다. 더군다나 여기에서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에는 정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는 것이죠. 여소야대 상황이라 하더라도 국민적인 지지가 높다고 하면 야당도 국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지지율이 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는 이제 미래의 장기적인 평가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는 그런 자세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대통령과 그리고 참모진 또 여당 입장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결연하게 나타낸다고 해도 대치 상황이, 지금과 같은 대치 상황이 계속된다면 여권에 불리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의료개혁 부분이 될 수도 있고요. 뭐라도 성과를 낸다면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 여당에서는 야당도 좀 협조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계속해서.
▼박성민: 그런데 일단은 지금 대통령께서 이야기하시는, 그러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게 정치의 본질과 역행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는 사실은 민심을 보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정치인의 철학과 소신, 이런 부분들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것은 어떤 하나의 큰 방향성이 될 수가 있는 것이고 방법론이라든지, 그러니까 정치가 결국에는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도구이다 보니까 당연히 그 과정 가운데에서 민심을 살펴야 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검사와 정치인은 다르기 때문에 그냥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것과 목표를 정해두고 국민과 호흡을 하면서 하는 그 일의 속성 자체가 완전히 다른데, 이제 이런 말씀들을 자주 하셨다는 것을 보면 이제 여전히 정치인 윤석열이 아닌 검사 윤석열로 정치를 하고 계신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지금 무시를 당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아무리 국민들이 쓴소리를 하고 총선을 통해, 표를 통해서 심판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여전히 나는 뭔가 내 목표만 보고 간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을 과연 정치라고 할 수 있는가, 일종의 어떤 지도자로서 갖춰야 될 그런 소통과 협력,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사실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야당을 향해서 일종의 책임 전가를 한다고 하면 대통령께서 먼저 무분별하게 사용하시는 거부권부터 저는 좀 포기할 생각을 하셔야 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국회에서 야당의 폭주다, 입법 독재다, 이렇게만 몰아붙일 뿐이지, 야당을 제대로 된 대화의 파트너로 여기시지 않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시거든요.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그 모든 개혁 과제들은 결국 국회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언제까지 야당을 무시하면서 야당 탓만 하면서, 혹은 전 정부 탓만 하면서 이 정부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지, 저는 매우 의문입니다.
◎송영석: 이 거부권 정국을 대통령이 먼저 좀 풀어줘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야당 단독으로 또 통과가 됐거든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관련 발언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네 번째 발의되고 다섯 번째 표결을 앞둔 채 상병 특검법은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고 정쟁밖에 없다는 민주당의 본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오로지 대통령 부부 망신 주기 목적의 악법입니다. 두 특검법 모두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안들입니다. 국회의 입법권을 이런 식으로 대통령 망신 주고 거대 야당 힘자랑하는데 남용하는 것은 공당이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송영석: 더불어민주당은 명절 연휴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늘 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정조준하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발언까지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추가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입니다.
◎송영석: 우선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부터 보면, 뉴스토마토가 여당 의원 2명의 전언을 통해서 22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이달 초에 한 차례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또 보도한 내용이, 김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것인데요. 이 거대 야당, 거대 야당이 지금 사실상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입법부 권력을 총동원해서 공세 한다는 그런 기조인데.
▼김연주: 그렇습니다.
◎송영석: 뭔가 좀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당에서도?
▼김연주: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에서 꼭 승리하고자 했던 것인데, 더군다나 이와 같은 정쟁에 이어서, 그러니까 탄핵, 특검, 이런 정국을 통해서 계속해서 도돌이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민주당임은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내용만 하더라도 오늘 대단한 폭로가 나올 것 같은, 뭐 녹취가 공개된다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상 21대 재·보궐, 2022년 6월에 있었던 그 선거에 있어서도 재·보궐 공관위원장을 했던 윤상현 의원이 당시에 7곳 가운데 5곳 승리를 거둔 것은 기준에 맞는 그런 공천을 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고 외압 등이 전혀 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고, 지금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명 모 씨라는 분도, 그 통화의 내용을 보면 명 모 씨가 카더라 하는 식이에요. 그리고 이제 본인의 측근과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 그 어디에도 구체적인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전제로 해서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이 되고, 오히려 이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저는 2022년 당시에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그리고 지금 그 이후에 22대 공천에 있어서의 개혁신당과의 문제가 더 크게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금 말씀하신 부분도 뒤에서 거론해 보기로 하고요. 일단은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 발언에서 들으셨잖아요, 야당의 힘자랑. 늘상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것도. 이제 도돌이표의 시작점도 민주당이라는 지적을 해 주셨는데. 여튼 입법부에서는 힘이 세잖아요, 야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 뭔가 대치 국면을 푸는 데 있어서 같이 좀 놓자, 이런 얘기 같아요.
▼박성민: 그런데 일단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런 여러 가지 정말 많은 의혹들이 있고 문제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제대로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하고 활동 재개를 하고 있느냐를 보면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고, 야당이 설령 아무리 정치 공세를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도 야당도 국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입법부에서 힘이 세다고 할지라도 선거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법이고 입법부에서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힘을 몰아주셨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게 국민들의 마음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국민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가는 것인데, 지금 보면 이런 민주당의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를 향한 비판이나 지적,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역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의 문제에 대한 그 심각성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고, 사실 이런 공천 개입 의혹이라든지 이런 게 나오면 이것은 너무 심한 비판이 아니냐, 아니면 혹은 낭설이다, 근거가 없다, 이렇게 얘기가 나올 법도 한데, 그것이 아니라 터질 게 터졌다라는 반응도 일각에서는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게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국면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들 속에서 김건희 여사가 잘못 처신해 온 일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나서서 해명을 하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 같고, 그리고 명 모 씨가 근거 없는 얘기도 물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다 믿을 수는 없죠. 그런데 평소에도 이 대통령과 통화했던 그런 육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변 지인들이나 정치계 관계자들에게 자주 들려줬다는 게 전언이고, 그리고 심지어는 이분이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지금 언론 보도를 통해서 드러난 것은 이 명 모 씨가 대통령 취임식 중요 귀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계실 수 있었던 그것은 여사님 추천이었다, 이런 부분들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 취임식까지 올 수 있었다. 이런 상황들을 짐작해 봤을 때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성은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연주: 그와 같은 관계성을 기준으로 해서 공천에 개입했다고 튀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대통령 취임식 관련해서는 당시에 취임식에 참석했던 인원이 모두 4만 1,000명 정도 규모였습니다. 물론 뭐 오늘 그렇게 동그라미 표시를 해서 나온 사진을 저도 봤습니다만, 대부분 입석을 통해서 서서 관람하는 모습, 뒤쪽에 계신 분들이, 시민 여러분들이 신청해서 오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는 점을 덧붙이겠습니다.
◎송영석: 앞서 김연주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뉴스토마토의 오늘 추가 보도에는 개혁신당도 등장합니다. 22대 총선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개혁신당 이준석 당시 대표 등을 만나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내용인데, 만난 장소와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이 즉각 입장을 내놨는데요. 오늘 언급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폭로 내용의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 논란이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로 내용의 완결성이 없었다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당시 대표도 얘기를 했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그런데 저는 사실 개혁신당과의 문제는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김영선 전 의원이 무리하게 비례대표를 달라고 요구를 했던 정황들이 있다고 하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개혁신당 차원에서 이미 여러 번 거절을 했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집중해야 할 부분은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았느냐, 결국에 이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명 모 씨와의 관계, 이런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지금 보면 이 명 모 씨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보면 공천 과정에서 내가 대통령에게 연락을 했고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을 했고, 당시에 공천이 이러이렇게 될 거다, 이런 식의 상당히 구체적인 얘기들을 한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지금 뉴스토마토에서 더 가지고 있는 것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뉴스를 한 번에 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나눠서 기사를 배포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나눈 메시지가 있는지,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대통령실에서도 아예 말은 사이라거나 공천 관련해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이런 정도, 약간 굉장히 미진한 해명을 해놨어요. 그러니까 아예 모르는 사이다, 이런 해명도 아니었고.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이지 않냐 정도의 해명을 해놨기 때문에 좀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 내용 중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런 내용, 공천 관련한 내용, 지역구 관련한 내용이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공천 개입일 수 있고 그것은 분명히 범죄의 사실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폭로 내용의 완결성이 없었다는 이준석 의원의 입장, 김연주 대변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연주: 그러니까 본인이 상당히 곤궁한 입장에 처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개혁신당을 처음 창당했을 때 국민의힘 측에서 한 10여 명 정도가 접촉 중이다. 그중에는 다선 중진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이준석 당시 대표가, 개혁신당 대표가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뭐가 있나 보다라고 처음에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에 가서는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결국에는 김영선 의원이 비례대표 1번 내지는 3번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한 것이 아니냐. 그 와중에 김종인 위원장조차도, 그러니까 기존 현역 의원에 대해서 비례대표를 주는 것은 원론적으로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입장이나 상징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분명히 했었을 것이고,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영선 의원이 하위 10%로서 컷오프 대상이었고 당시 한동훈 비대위와 공관위에서 이를 명시적으로 분명히 했고 이것을 실천했다는 점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지 않나 상관이 됩니다.
◎송영석: 끝으로 한 가지씩 간단히 여쭤보죠. 일단 여당에서는 야당이 기승전 김건희, 과도한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박성민 전 최고 말씀 들어봐도 이제 김 여사가 직접적으로 해명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야당이 공세를 펼 수밖에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들었거든요. 여당에서도 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 게 있습니까?
▼김연주: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이번에 혐의를 자꾸 얹어가지고 여덟 가지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전부터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떤 한 개인에 대해서 이것이 특검할 사안인가. 그리고 이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기존의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는 내용이 있을 때 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예외적인 상황으로 상정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특검 공세를 한다는 것은 정치적 공세, 정쟁으로 약한 고리인 김건희 여사를 흔들겠다라는 의도로밖에는 해석되지 않는 것이 여당의 입장입니다.
◎송영석: 앞서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제 정치 지형이 여권이 불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시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제 10월 달에는 선고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이 어떤 결과로든 빨리 정리가 돼야 이 국면이 조금 수습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일단은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국민의힘이 만약에 그것만을 바라보고, 1심 선고만을 바라보고 지금의 국면들을 다 1심 선고가 나오고 나면 다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고 오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본질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당이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정치를 잘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시지 않는 것이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일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인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기대면서 모든 것을 다, 뭐만 해도 다 이재명 방탄용이다,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함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오히려 정부를 향해서 제대로 된 쓴소리를 하고 여당 내부의 문제점을 시정할 때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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