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등굣길 '흉기 피습'…일본 초등생 결국 숨져
이도성 기자 2024. 9. 19. 16:55
"외국인 증오범죄" 공포 확산도
[화면출처: X(옛 트위터)·TVBS]
중국 광둥성 선전시 소재 일본인 학교 앞에 무장 경찰들이 몰렸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던 10살 남학생이 어제(18일)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기 때문입니다.
피의자는 곧바로 붙잡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곧바로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한다”면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중국 측에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일본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인을 향한 혐오 범죄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범행 당일이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만주사변 93주년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학교 통학버스를 습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인 모자가 다쳤고, 중국인 안내원은 이를 막아섰다가 큰 상처를 입어 사망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피의자를 곧바로 체포해 구금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중국 내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입니다."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가족이 흉기에 찔렸고 지난 6월엔 미국인 강사 4명이 한꺼번에 공격을 당해 쓰러졌습니다.
이를 두고 외국인을 배척하고 '적'으로 인식하는 '중국식 애국주의'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매번 '우발적 범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중국 광둥성 선전시 소재 일본인 학교 앞에 무장 경찰들이 몰렸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던 10살 남학생이 어제(18일)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기 때문입니다.
피의자는 곧바로 붙잡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곧바로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한다”면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중국 측에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일본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인을 향한 혐오 범죄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범행 당일이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만주사변 93주년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학교 통학버스를 습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인 모자가 다쳤고, 중국인 안내원은 이를 막아섰다가 큰 상처를 입어 사망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피의자를 곧바로 체포해 구금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중국 내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입니다."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가족이 흉기에 찔렸고 지난 6월엔 미국인 강사 4명이 한꺼번에 공격을 당해 쓰러졌습니다.
이를 두고 외국인을 배척하고 '적'으로 인식하는 '중국식 애국주의'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매번 '우발적 범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준석 "김 여사 공천개입 폭로하면 비례 1번? 가짜뉴스" 김종인 "김영선, 집 앞까지 찾아왔지만
- 추석 영월 터널 역주행…'음주 의심' 가해자는 해병대 부사관
- NYT "이스라엘, 유령회사 세워 '삐삐 폭탄' 직접 만들어"
-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지나고…"내일부터 전국에 강한 비"
- 엄마 차 운전해 마켓까지 달려간 8살…"모닝 프라푸치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