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업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파타고니아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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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래 옮김.
기업이 경제적 수익은 창출하면서 기후 위기를 촉발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지구의 이익을 회사 수익보다 우선시하는 기업 '파타고니아' 설립자인 이본 쉬나드와 마케팅 책임자 빈센트 스탠리가 친환경 기업 파타고니아가 지향하는 가치를 전한다.
저자들은 지구를 되살리려면 월마트처럼 큰 기업부터 동네 가게 같은 작은 회사까지 책임 경영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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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이코노미'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파타고니아 인사이드 = 이본 쉬나드·빈센트 스탠리 지음. 이영래 옮김.
기업이 경제적 수익은 창출하면서 기후 위기를 촉발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지구의 이익을 회사 수익보다 우선시하는 기업 '파타고니아' 설립자인 이본 쉬나드와 마케팅 책임자 빈센트 스탠리가 친환경 기업 파타고니아가 지향하는 가치를 전한다.
저자들은 지구를 되살리려면 월마트처럼 큰 기업부터 동네 가게 같은 작은 회사까지 책임 경영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임 경영이란 주주와 소유주뿐 아니라 직원, 고객, 지역사회, 자연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와 대상을 책임지려는 경영 태도를 말한다.
저자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관행을 깨는 조치들이 대개 힘들고 단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후 위기와 관련해 기업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한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90%는 디자인 단계에서 결정되고, 폐기물의 3분의 2는 가정이 아닌 산업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기업이,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인간이 마음을 다해 행동한다면 지구를 재생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
"파타고니아는 여전히 영리기업이지만 이제 유일한 주주는 지구, 더 정확히는 지구의 이익이다."
라이팅하우스. 264쪽.
▲ 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 = 안나 카타리나 샤프너 지음. 김지연 옮김.
영국 켄트대 문화사 교수인 저자는 한때 '번아웃'에 빠진 적이 있었다. 마음은 타다 남은 잿더미 같았고, 삶은 피로했으며 일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정년이 보장됐지만 언제든지 누구라도 자기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는 고대의 지혜, 신학 논문, 철학 서적, 문학 작품,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대한 최신 연구 등을 뒤적이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단테를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찾았고, 시와 여러 고사(故事)를 공부하며 실패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공부하며 번아웃이 '내 탓이 아니다'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저자는 지금 느끼는 이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이 우리 몸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 신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것은 물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알에이치코리아. 348쪽.
▲ 인센티브 이코노미 = 유리 그니지 지음. 안기순 옮김.
경제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인센티브는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원리 중 하나다. 인센티브 자체는 선악과 무관하지만, 그 사용방식에 따라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 일순 있다. 책은 그런 인센티브로 운영되는 경제원리를 소개한다.
저자는 스타플레이어가 속한 팀의 승률이 낮은 이유, 건강보험이 환자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이유, 사람들이 보지 않는 데서 상을 받으면 안 되는 이유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인센티브 경제를 설명한다.
김영사. 48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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