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앉은 대한민국 국민들...버는 것보다 갚을게 더 많아 [지금이뉴스]
우리 국민의 평균 대출 잔액은 연간 소득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 LTI는 233.9%로 집계됐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30대 이하는 239%, 60대 이상은 240.8%로,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LTI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특히 40대의 LTI는 253.7%로 연간 소득의 2.5배가 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차 의원은 이러한 현상이 '영끌' 주택 매수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천531만원으로,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57.9%에 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에서 40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8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는데요.
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늪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기자 | 이형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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