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자격 없다"…전 공화당 관리 등 100여명, 해리스 지지

권영미 기자 2024. 9.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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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화당 관리를 포함한 100여명의 인사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공화당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관리, 대변인 등은 서한에서 "미국 대통령은 원칙적이고 진지하며 꾸준한 지도자여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또 다른 임기를 봉사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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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측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9.0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전직 공화당 관리를 포함한 100여명의 인사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한마디로 평가했다.

전직 공화당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관리, 대변인 등은 서한에서 "미국 대통령은 원칙적이고 진지하며 꾸준한 지도자여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또 다른 임기를 봉사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해리스와 많은 국내 및 외교 정책 문제에 대해 의견이 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녀가 대통령으로서 봉사하는 데 필수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고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해리스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썼다.

서한에 서명한 이들 중에는 클린턴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각각 근무했던 전 국방부 장관 윌리엄 코헨과 척 헤이글도 있었다.

전직 트럼프 관리 중에는 특별 보좌관인 마크 하비와 전직 국토안보부 차관보인 엘리자베스 노이만이 서명했다. 트럼프의 전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 전 백악관 공보국장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정부에서 일상적인 혼란을 조장하고, 적을 칭찬하고 동맹(관계)을 훼손했으며, 군대를 정치화하고 재향군인을 깎아내렸으며, 미국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으며, 우리의 가치, 민주주의, 그리고 이 나라의 건국 문서를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공화당이 차단한 양당 국경 안보 패키지에 서명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공화당원을 행정부에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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