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여사·해병대원 특검법 본회의 강행 처리…여당 반발
[앵커]
오늘(19일) 국회에선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쟁점 법안 세 건이 모두 통과됐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 15분쯤 열려 1시간 남짓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순서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하고, 각 법안마다 대표 의원이 나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얻어 세 법안 처리 과정과 법안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서서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고 법안 처리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두 수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 보기 창피합니다. 민생과 정의라는 말로 꾸며내지만, 국정 훼방 법안, 위헌적 법안, 내 세금 살포 법안 뿐입니다. 오늘 강행될 법은 결국 재의 요구에 거쳐 소멸될 것입니다. 날치기는 빠른 길 같지만 결국 막다른 골목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분열과 극단과 무능이라고 하는 점도 있지만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 신뢰를 잃은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이 견제와 감시의 기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3가지 법안으로써 기준을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저는 마땅하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는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지 않았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대신 보이콧을 선택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구로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수용해 진행한 일정"이라며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 보이콧을 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여당 내부에서 필리버스터의 실효성 등을 논의한 끝에 반대 의견만 밝히는 방식을 택하기로 한 겁니다.
대신 불참 선언과 동시에 본회의장 앞에서 민주당을 향한 규탄 대회를 열었고, 해당 법안들에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통과된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은 다시 국회에 돌아와 재의 표결에 부쳐지는 거부권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거부권 정국 시나리오도 논의했는데요.
만약 오는 24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틀 뒤인 26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국회 #본회의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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