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9.19 남북 군사합의, 평화는 합의문으로 지키는 것 아냐"

조현기 기자 2024. 9.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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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과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 6주년을 맞이해 "평화는 허황된 말 잔치나 유명무실한 합의문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11월 적반하장식으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을 하더니, 최근에는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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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19 군사합의 후 3600차례 위반·도발 지적
"압도적 대응 능력·대비 태세만 생명·재산 지켜"
북한의 오물풍선 등의 도발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안건이 의결되는 등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6일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와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2024.6.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과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 6주년을 맞이해 "평화는 허황된 말 잔치나 유명무실한 합의문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압도적 대응 능력과 확고한 대비 태세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북한은 9.19 군사합의 후 5년간 무려 3600여 차례나 위반과 도발을 반복했다"며 "9.19 군사합의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족쇄로 작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11월 적반하장식으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을 하더니, 최근에는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역사를 조금만 알아도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라며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1938년 9월 히틀러의 친필 서명이 담긴 서약서를 흔들며 '이것이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라고 했지만, 휴지 조각이 되기까지는 불과 반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당시 '남북 관계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 분야 합의'라고 했다"며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아야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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