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유럽 전기차업계에 "끝까지 협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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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로 EU를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현지 전기차 관련 업계를 만나 관세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EU 전기차 산업체인 기업 좌담회를 주재했다.
전기차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U를 방문한 왕 부장은 앞서 이탈리아, 독일 등을 방문해 중국 측의 입장을 옹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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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로 EU를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현지 전기차 관련 업계를 만나 관세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EU 전기차 산업체인 기업 좌담회를 주재했다.
왕 부장은 "협력은 중국과 유럽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EU 기업의 활발한 발전은 중국 자동차 산업 체인의 발전을 촉진했고 중국 또한 EU 기업에 개방된 시장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중·유럽 자동차 산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협력, 가장 귀중한 경험은 경쟁, 가장 근본적인 기반은 공정한 환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중·유럽 자동차 산업이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섰으며 개방과 협력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의 합리성과 규정 준수 여부, 공정성 등에 대해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EU의 조치가 중국과 EU 자동차 산업의 협력을 저해하고 다자무역 질서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맞서 중국이 협상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과 EU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사와 관련 협회 등 약 30곳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리청강 주(駐)세계무역기구(WTO) 중국대사와 페이성차오 주벨기에 중국대사, 주징 주EU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유럽 전기차 산업의 협력 공간이 넓다고 밝히면서 EU 기업들에게 관세 보호가 필요하지 않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전기차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U를 방문한 왕 부장은 앞서 이탈리아, 독일 등을 방문해 중국 측의 입장을 옹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U 회원국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각)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확정 시행 여부에 대해 투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20일 테슬라를 제외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관세율을 17∼36.3%까지 높이겠다는 확정 관세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투표 가결을 위해서는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중국 전기차업체들은 지난 12일 전기차 수출과 관련해 유럽연합(EU)에 판매 가격 하한선 등을 정해달라고 제안했으나 EU가 이를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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