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고가…3년만에 황제주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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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치며 3년 1개월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지위를 회복했다.
이날 종가가 100만원을 넘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8월 17일(100만156원·수정주가 기준) 이후 3년 1개월 만에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27일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황제주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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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서 100만원 넘는 황제주 등장한 건 2년 4개월만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치며 3년 1개월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지위를 회복했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에는 2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황제주가 나타나게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5.96% 오른 104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105만원까지 오르며 수정주가 기준 장중 역대 최고가도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중 기준 종전 최고가는 2021년 8월 18일 기록한 104만7천원이지만 2022년 이뤄진 유상증자를 반영해 환산한 수정주가는 103만4천746원이다.
이날 종가가 100만원을 넘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8월 17일(100만156원·수정주가 기준) 이후 3년 1개월 만에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황제주 등극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2022년 5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황제주가 등장하게 됐다.
당시 태광산업이 100만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등극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까지 고려할 경우 지난해 9월 8일 에코프로가 102만1천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증시에 황제주가 나타난 셈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27일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황제주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10일에도 장중 101만원까지 올랐지만 종가 기준 황제주 등극에는 실패했다.
아울러 이날 알테오젠(9.55%)도 35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셀트리온(3.23%), 리가켐바이오(8.63%), 휴젤(3.93%) 등 다른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금리 인하 수혜주인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세도 제약·바이오 업종에만 집중되며 수급이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을 2천1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으며 리가켐바이오도 100억원 순매수하며 세 번째로 많이 샀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820억원어치 담았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부담도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연내 남아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금리 인하가 바이오 업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대표적으로 건강관리 섹터를 들 수 있으며, 헬스케어 벤처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금리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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