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바이오산업연 "도라지, 화장품 원료로 세계화" 이루다

김종효 기자 2024. 9.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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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출연기관인 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지역 생산 '도라지'의 화장품 원료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힘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와 ICID 등재로 앞으로는 해외 기업도 도라지의 꽃·잎·줄기까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관내 유기농 도라지 재배농가의 소득도 자연스레 상승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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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닌, 꽃·잎·줄기에도 다량 함유' 연구 결과 데이터화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내 한 연구원이 화장품원료로 사용될 도라지 추출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 출연기관인 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지역 생산 '도라지'의 화장품 원료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힘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연구원(이사장 최경식 남원시장)은 도라지의 유효 성분인 '사포닌'이 뿌리뿐만 아니라 꽃과 잎, 줄기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수치로 데이터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 연구 결과를 미국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등재했다며 이를 통해 해외 기업이 남원에서 생산된 도라지의 모든 부분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명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던 도라지의 경우, 사포닌 성분의 유의미한 함량이 뿌리부분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꽃·잎·줄기 부분은 수확 후 1차 가공 과정에서 모두 버려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와 ICID 등재로 앞으로는 해외 기업도 도라지의 꽃·잎·줄기까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관내 유기농 도라지 재배농가의 소득도 자연스레 상승할 것이라 기대된다.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남원 유기농 도라지는 현재 유기농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 '루바마바이오랩'을 통해 가공돼 ㈜젠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인 '시오리스'의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만들어지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와 ICID 등재는 국제 유기농 화장품원료 시장 내 루바마바이오랩의 비중을 더욱 확대시킬 전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연구한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의 상업적 활용을 위해 기업 기술 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며 "남원 화장품기업의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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