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보다 무서운 모건스탠리…"반도체 겨울" 혹평에 반도체주 휘청

강수련 기자 2024. 9.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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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가 동반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6.14%) 내린 15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199억 원, SK하이닉스를 3649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738억 원, 2838억 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 역시 각각 3367억 원, 711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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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하닉 6%, 삼전 2% 하락…모건스탠리 보고서 영향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2p(0.44%) 상승한 2586.63, 코스닥은 전날 대비 6.73p(0.92%) 상승한 739.93를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에 출발했다. 2024.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가 동반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6.14%) 내린 15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4만 4700원까지 내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15만 닉스'를 회복했다. 장중 14만 4000원 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월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대폭락이었던 지난달 5일(15만 6100원)보다 떨어진 수치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02%) 내린 6만 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6만 2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2일을 제외하고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199억 원, SK하이닉스를 3649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738억 원, 2838억 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 역시 각각 3367억 원, 711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큰 '빅컷'에도 불구하고 대형 반도체주가 휘청인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다.

추석 연휴 중간인 지난 15일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투자의견도 '비율확대'에서 '비율축소'로 한번에 두 단계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황이 4분기 고점을 찍고 2026년까지 공급과잉일 것이며,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27% 내렸다. SK하이닉스보다 폭은 작았으나 부정적 전망은 여전했다.

다만 3분기를 지나면 HBM과 고용량 eSSD 실적 기여도가 부각될 거라는 전망도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방향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단서들이 10~11월 중 확인될 것"이라며 "오히려 실적 우려 반영 과정이 주가의 지지선 형성 구간이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한 SK하이닉스 중심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4분기 중후반부터 가격지표 반등 기대, 단기적으로 HBM과 고용량 eSSD 같은 AI 관련 제품 경쟁력이 실적 측면에서 부각될 시기"라고 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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