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생애 첫 日공연…교토국제고 우승 축하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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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의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우승을 기념해 일본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
19일 소속사 PX솔루션은 김장훈이 오는 12월 17일 교토국제고를 찾아 제106회 고시엔 우승 기념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토국제고는 지난달 일본 내 최대 규모 고교 스포츠 행사인 여름 고시엔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소속사는 "김장훈은 교토국제고를 시작으로 중고생 응원 공연을 전 세계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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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소속사 PX솔루션은 김장훈이 오는 12월 17일 교토국제고를 찾아 제106회 고시엔 우승 기념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 관객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과 가족들, 지역 인사 및 후원인들이 초청된다.
밴드 ‘한국사람’이 공연에 함께한다.
교토국제고는 지난달 일본 내 최대 규모 고교 스포츠 행사인 여름 고시엔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우승 직후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불렀다. 이 모습은 현지 공영방송인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김장훈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NHK 방송에 ‘동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감회가 독특하다”며 “제 개인적으로, 살아온 모든 삶의 스포츠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소식이다. 4441개의 고교 팀 중에서 전설의 고시엔 대회 결승에 한국 학교가 올라오다니”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김장훈은 과거 일본 언론에서 반일 가수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그는 2013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반일 가수가 아니다. 일본과 싸우고 싶지 않다”며 “‘다케시마의 날’이 존재한다는 건 일본이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일본 입국 금지설이 불거지자, 김장훈은 “1년마다 한 번씩 일본에 간다”며 “가는 이유는 입국이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1991년 데뷔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다가 1990년대 후반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근엔 부캐릭터 ‘숲튽훈’으로 활동하며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었다. 10~20대가 공연 관객 절반을 장악할 정도다.
김장훈은 이에 힘입어 ‘김장훈의 체험학숲’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10여 개 중고등학교를 찾아 학업에 지친 중고생들을 응원하는 공연을 펼쳤다. 소속사는 “김장훈은 교토국제고를 시작으로 중고생 응원 공연을 전 세계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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