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9월말 2차 부산이전 조직개편 예정에 `화들짝`

김경렬 2024. 9.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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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9월말 2차 부산이전 조직개편을 예고하면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가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이 9월 2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부산으로의 인력 이동을 포함한 '2차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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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불법 조직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가 19일 오후부터 여의도 산은 본점 출입구 앞에서 불법 조직개편 중단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 제공]

산업은행이 9월말 2차 부산이전 조직개편을 예고하면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가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산은 노조는 19일 오후부터 여의도 산은 본점 출입구 앞에서 불법 조직개편 중단을 촉구하는 투쟁을 시작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이 9월 2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부산으로의 인력 이동을 포함한 '2차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직원 몇 명이 내려가는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강석훈 회장에게 '법 개정 전에 법 개정 효과를 내라'고 불법을 사주한 것이다"면서 "조합원들이 대통령의 '불법 사주'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직개편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은은 2023년 1월 이미 한 번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겪었으나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도 부울경에 가장 많은 점포와 인원을 두고 있는데 또다시 조직개편을 하는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산은 노조는 올해 2월 13일과 6월 11일 윤석열 대통력과 강석훈 산은 회장이 "산업은행법 개정 전에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내겠다"며 한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수차례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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