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왜 이리 안 팔리나…삼성·LG 부품계열사 `노란불`

박순원 2024. 9. 19.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율이 부진하다.

NH투자증권은 19일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6은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다고 해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기능은 '베타 버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수요를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모습.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율이 부진하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사들의 '아이폰 효과'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19일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정확한 판매 동향은 10월 초·중순 이후 확인 가능하나, 기대보다 약한 수요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국내 애플 관련 부품 업체들의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주문 판매량은 약 3700만대로, 전작인 아이폰15 같은 기간 판매량 보다 약 12% 가량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16은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다고 해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기능은 '베타 버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수요를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아이폰16 출시 직전인 올해 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화웨이가 이달 출시한 두 번 접는(트리플폴드) 스마트폰인 '메이트XT'에 대한 사전주문 건수도 300만건을 넘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판매가 약진하는 것은 국내 부품업계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애플은 아이폰16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1억2000만대 전부를 국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 받는다. OLED 패널은 스마트폰 제작 단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이폰16 폴디드 줌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이 생산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은 삼성전기가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지면 국내 부품업계의 애플향 부품 공급량이나 시기가 변경될 수 있고, 차기 아이폰 시리즈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정적"이라며 "3분기는 국내 부품사들이 '아이폰 특수'를 기대하는 시기지만, 아이폰 출시 효과가 기존 전망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