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옥 매각 마무리하는 IMM PE, 엑시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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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20일 한샘 본사 사옥 매각 잔금을 수령한다.
국내 1위 인테리어 회사 한샘이 지난 7년여 간 본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매각함에 따라 IMM PE의 한샘 자금회수(엑시트)가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IMM PE가 한샘 본사 사옥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인수금융과의 약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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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원 규모 세일앤리스백
내년 주택 시장 업황 개선 기대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오는 20일 그래비티자산운용에 한샘 상암동 사옥 매각과 관련한 잔금을 받는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달 30일 거래 총액 3200억원 규모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본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을 매각하지만 매각한 건물을 그대로 임대해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IMM PE가 한샘 본사 사옥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인수금융과의 약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앞서 IMM PE는 지난 2021년 한샘을 1조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8000억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하지만 2022년 한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인수금융에 대한 EOD(기한이익상실) 가능성이 거론됐고,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은 지난 6월까지로 웨이버를 부여했다.
당시 이례적으로 재무약정 테스트 시 기준이 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사옥 등 부동산 매각 관련 대금도 포함할 수 있도록 정해뒀는데, 이번 매각으로 그 조건을 충족하며 한 차례 고비를 넘기게 된 셈이다.
IMM PE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시중 이자율이 낮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내년부터 차츰 한샘의 지표들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이 당장은 업황 침체 속에 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B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한샘 사옥 매각이 IMM PE의 한샘 경영권 매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샘의 주요 자산 중 하나로 꼽힌 본사 사옥이 더 이상 자산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인수자의 기업가치 판단에 마이너스가 될 여지가 높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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